Kali Audio | Kali LP-6를 샀습니다 by mooji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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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작업실을 꾸미려고 이것저것 사면서
제일 고민이 된 부분 중에 하나가 모니터 스피커였습니다.
홈스튜디오에서 이브 SC205와 Equator D5를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고가의 큰 인치의 스피커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사이즈를 키워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쿠스틱 트릿먼트가 된 곳도 아니고 예산도 예산인지라 저렴한 제품을
이래저래 알아보다 큐오샵에 들려 LP-6와 T7V를 청음했습니다.
*친절하게 여러 부분 설명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좀 자세한 리뷰를 써보고 싶지만 큐오넷에서 듣고 오늘 저녁에 들어본 인상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일단 큐오샵에서 세팅된 상황에서 사실 인터넷상의 여러 리뷰에 비해 만족할만한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여러 다른 성격의 밴드 앙상블부터 오케스트라, 전자음악 등등 여러 제가 참여하고 작업한 음악을 들었고
제가 제일 많이 들은 여러 다른 음악들을 통해 테스트해보았는데,
아담은 전체적 해상도는 좋지만 중음역대와 존재감이 아쉬운 느낌이었고 저음이 많이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SC205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섬세한 작업에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칼리의 경우 존재감은 명확하고 정위감 또한 괜찮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boxy하다고 해야하나요?
고음역대의 표현이 조금 의문이 드는 소리라고 느꼈습니다.
장시간 작업시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Equator D5와 비슷한 성격이 느껴졌습니다.
LP-6와 T7V 서로 보완할 수 없는 부분이 확실하게 느껴졌는데,
솔직히 가격 차이에서 오는 만족감의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그냥 소리 성향으로 선택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두 스피커의 중간 성격을 갖는 제품이 나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고 머릿속에 좋은 레퍼런스와 발랜스만 확실하다면
대충은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Kali LP-6를 선택했습니다.
노동자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택배가 왔네요. 택배사에게 감사를...
ISOACOUSTIC의 제일 작은 사이즈인 ISO-L8R130에 올려서 아폴로 트윈으로 들어보았습니다.
헉.
이거 물건이군요. 아무래도 조용한 집에서 긴장을 늦춘채로 들어서 그런지 (구매한 뒤에서 오는 자기위로 10% 가산점 포함)
이 가격에 비해 정위감이 매우 좋습니다. 투명하고 평탄한 소리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고음역대도 더 잘들리고 지속적으로 들리는 화이트 노이즈도 크게 신경은 안쓰이더군요.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뒤의 dip스위치도 변경하면서 매장에서 청음했던 것들을 다시 들어보니
아쉬웠던 점이 어느 정도는 기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에선 리코일 스테이블라이져에 받쳐있어서 그걸 구매할까 했는데, 일단 ISO-L8R130에 올려보자했는데,
전체적으로 소리가 좋은 의미에서 딱딱해졌습니다.
작업실에는 스피커 스탠드위에 올리고 방진패드를 사서 쓸 예정이었는데,
스탠드위에 ISO-L8R130이나 그 윗 모델을 사서 가져가야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여튼 40만원에 이런 소리가 나온다니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