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 개월 전에 토크백용 마이크로 드럼마이크를 알아본 적 있었다.

드럼용 마이크들이 작은게 많아서 그 중에 오딕스 제품들도 있어서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제품이 비트박스 퍼포먼스를 위해 디자인 됐다는 사실 까진 몰랐다.

그리고 그냥 fireball과 V가 달린 버젼 2가지가 있는데 외향적인 차이는 볼륨 조절 노브가 있고 없고 인 것 같다.

제품 구성은 이렇다.

일반적인 다이나믹 마이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희한하게 생겼다는 인상을 줄 것 같다.(나도 그랬고 ㅋㅋ)

특히 내부 스폰지 색이 빨간색인데 뭐랄까 오딕스 마이크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컨셉이라면 좋은 시도 같다.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보면 이러하다.

1Khz 부터 쭉 올라가는 그래프인데 실제로 들어보면 고음이 그래프 만큼 드라마틱 하게 강조 된 느낌은 없다.

이 마이크의 최대 장점은 애초에 디자인 된 모양이 헤드를 잡게 되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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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이 라이브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지적 받는 사항이 마이크 헤드를 잡는 문제다.

마이크 헤드를 잡게 되면 마이크의 지향성 패턴이 바뀌어 수음된 소리가 왜곡 된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 옛날에는 공연장 엔지니어 분들이 절대 마이크 헤드 잡지 말라고 따로 교육하거나 혼내기도 했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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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솔직히 헤드를 잡았다고 어떤 음향 사고로 이어진 경험은 없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굉장히 많은 프로 래퍼들도 마이크 헤드를 잡고 라이브 공연을 한다.

그래서 사실상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헤드를 잡고 안 잡고는 그냥 개인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어코 엔진니어가 잡지 말라고 하면 그 말을 들어야 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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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Fireball V는 처음 맞닥 뜨렸을 때는 어떻게 잡아야 하나 난감 했는데 마이크 헤드를 잡으면 한 손에 착 감기는 사이즈와 무게다.

실제로 일반 다이나믹 마이크 보다도 가벼워서 손과 팔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손이 작은 사람들이나 여자 분들한테는 상당히 좋을 것 같다.

물론 래퍼나 비트박서가 아닌 일반 보컬들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일반 보컬들은 마이크 헤드를 잡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ㅎ

그런데 이 마이크는 헤드를 안 잡으면 되게 사회자용(?) 마이크 느낌이 나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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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성향은 저음이 풍부한 편이다. sm58 만큼 답답한 소리는 아니고 나름 V자 곡선 소리 성향으로 녹음 된다.

상당히 신선(?)하고 좋은 제품 같다. 라이브 퍼포먼스가 많고 다이나믹 마이크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정말 강추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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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58과 비교 영상